미국의 웃기는 짓거리

‘아프가니스탄 전쟁일기’부터 ‘아프가니스탄 문서’까지, 오래전부터 웃기는 짓거리로 알려진 미국의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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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putniknews.com/asia/202108161083631244-from-afghan-war-diary-to-afghanistan-papers-us-reconstruction-long-known-to-be-farce/

저자: 모건 아르투키나Morgan Artyukhina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의 "국가건설"에 1,430억 달러를 지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월요일에 아프가니스탄은 결코 워싱턴의 목표가 아니라고 말했다. 결국 거의 50만 명이 사망한 것을 제외하고는 20년 동안 거의 변한 것이 없다.

탈레반이 진격하기 전에 펜타곤 지도자들은 전복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이 지원하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빠른 항복은 많은 사람들을 당황케 했다. 그러나 2001년 미국의 침공 이후 거의 계속해서 보고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재건"은 계속되는 재앙이었다.

이른바 '국가건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은 2001년 10월 7일에 시작되었다. 2001년 9월 11일에 거의 3,000명의 미국인이 사망한 테러공격이 있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비행기 납치범 중 아프간인은 아무도 없었지만 책임을 주장하는 이슬람 테러리스트 그룹인 알카에다는 탈레반이 훈련 시설을 건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아프가니스탄 동부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당시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탈레반에게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그들은 미국이 빈 라덴의 유죄에 대한 확고한 증거를 제공한다면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 워싱턴은 이를 거부하고 "테러와의 글로벌 전쟁"이 될 첫 번째 공격을 준비했다.

실제로는 이것은 항상적인 목표였다. 부시정부는 PNAC(Project for New American Century새로운 미국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 싱크탱크의 신보수주의 인사들이 장악했다. 2000년 9월 미국은 부시의 국방부 차관보인 폴 울포위츠가 "구 소련의 대리정권"이라고 부른 시리아,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중동 전역에서 대성전을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진주만과 같은 파국적이고 촉매적인 사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부시와 그의 중앙 지도부는 이러한 정부를 전복하려면 나중에 그들 측에서 더욱 광범위한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는 거의 믿지 않았다. 미국의 침공이 시작된 지 닷새 후인 10월 12일, 부시는 기자들에게 "유엔이 이른바 국가건설을 맡는 것이 유용하게 제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다음 해에 아프가니스탄에 3억 2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2004년이 되어서야 첫 번째 선거가 조직되었다. 승자는 2001년 12월부터 과도정부 수반으로 임명된 CIA 자산인 하미드 카르자이(Hamid Karzai)였다.

미국의 침공은 탈레반을 권력에서 몰아냈지만 조직을 파괴하지는 못했으며 몇 개월의 재편성 후 이 탈레반그룹은 2002년 초에 아프가니스탄의 동쪽과 남쪽에서 새로운 반란을 일으켰다. 2018년 여름에는 국가의 절반을 통제한다.

사진: 2002년 기자회견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임시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2001년 침공 8년 후, 새로 선출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을 신속하게 끝내기 위해 33,000명의 군대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한다고 발표하면서 미국이 "최대 10년 동안의 국가 건설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고 한 말을 스스로 부정했다.

2010년까지 의회 예산국은 미국이 아프간 전쟁에 약 3,450억 달러 지출을 승인했으며 주둔 미군이 100,000명을 초과했다고 추정했다. 2009년 카르자이의 재선은 투표용지 채우기란 부정선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는 국가가 전쟁 이전보다 민주주의에 더 멀어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편 민간인 사망자는 급격히 증가하여 왓슨 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2010년 말까지 거의 14,000명이 사망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일기

2010년 7월 위키리크스는 이 전쟁관련 91,000개의 펜타곤 문서의 방대한 개요를 발표했고, 대부분은 비밀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 문서는 ‘아프카니스탄 전쟁일기’라고 명명되었으며 나중에 당시 미 육군 전문가 첼시 매닝Chelsea Manning이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록은 그 시점까지의 전쟁 전체를 다루었고, 전사자를 전투원으로 분류하는 미군들의 일상적인 민간인사망 은폐, 탈레반이 커지고 치명적인 효과를 지닌 즉석 폭발장치(IED)를 배치함에 따라 악화되는 군사상황 등 기업언론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전쟁의 암울한 면을 드러냈다.

실제로 더 최근에는 미국의 드론전쟁 관행을 폭로한 혐의로 지난달 3.75년형을 선고받은 국가안보국 정보분석가인 다니엘 헤일Daniel Hale이 특정 연령의 아프가니스탄 남성이면 누구나 미군병사들에게 표적으로서 충분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에 대한 무인항공기 공격을 승인할 때나 사망자를 계산할 때 단지 전투원으로 분류한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파일은 또한 국방부가 군인 숫자를 보충하기 위해 DynCorp와 악명 높은 Blackwater USA와 같은 미군 복장을 입은 민간 보안계약자에게 얼마나 의존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그 용병들이 민간인을 위협하고 일상적이고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여 축적된 미국 주도의 점령이 선의를 어떻게 파괴했는지 보여주었다.

아프가니스탄 재건 특별 감찰관’은 부패와 낭비를 말한다

전쟁이 시작된 지 7년이 지난 2008년에 미 의회는 중앙아시아 국가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것을 추적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재건 특별 감찰관’(SIGAR)을 창설했다. 감시견같이 솔직한 스타일로 전달된 SIGAR의 분기별 보고서는 "재건"의 지속적인 실패에 대한 중요한 울림판 되었다. - 그 울림판이 트럼프의 백악관에 의해 재갈이 물릴 때까지.

이 감시견은 2014년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접근방식이 잘못됐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끔찍한 인터뷰가 검열된 사실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습된 교훈"이라는 끔찍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9년에 워싱턴 포스트가 ‘아프가니스탄 문서’라고 불리는 수천 개의 문서를 발표하면서 공식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했다.

한 인터뷰에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로버트 핀은 SIGAR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장기계획 수립을 거부했으며 미국내 정치에 의한 접근방식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 정부의 시스템적 문제”라고 말했다. “우리는 다음 선거 이후를 생각할 수 없다. 우리가 처음 아프가니스탄에 갔을 때 모두가 1, 2년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그들에게 우리가 20년 후에 여기에서 벗어나면 운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10월 3일 화요일은 42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아프간 북부 쿤두즈의 병원에 대한 미군의 공습 2주년이다.

검열에도 불구하고 SIGAR는 계속되는 점령의 낭비와 실패를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2018년에는 투명성과 책임성 있는 정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아프간 정부의 반부패 사법센터가 부정부패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을 밝혔다.

같은 해 SIGAR는 "안정화 프로그램"을 위한 40억 달러와 대규모 아편무역을 막기 위한 73억 달러를 포함하여 약 155억 달러의 낭비를 보고했다. 이 프로그램 둘 다 완전히 효과가 없었다.

사무총장 소프코는 또한 "유령" 군인과 경찰, 또는 아프간 보안군이 급여를 받기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주장한 남성에 대해 폭로했다.

‘아프가니스탄 문서’, 트럼프가 SIGAR를 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취임한 뒤 오바마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그는 수천 명의 군대를 아프가니스탄에 다시 보내고 예멘과 소말리아와 같은 전쟁으로 선언되지 않은 분쟁 지역에서 미군작전과 전쟁을 극적으로 강화하면서 "우리는 다시는 국가건설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재무감사와 함께 SIGAR는 지역통제 수치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이 보고서는 시골에서 탈레반 통제가 느리지만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다에시Daesh 및 하까니Haqqani Network와 같은 다른 테러단체도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1월 올해 첫 내각회의에서 "그들은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대중에게 공개한다"고 한탄했다. "우리는 전쟁을 하고 있고, 그들은 보고를 하고 그것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제 대중은 적을 의미한다. 적은 그 보고서를 읽고, 그 모든 방침을 연구한다. 그 보고서는 비공개여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패트릭 섀너핸 당시 미 국방장관 대행에게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 후 전쟁은 점점 암울해졌다. 2019년 4월에 발행된 SIGAR의 다음 분기 보고서는 미국 지휘관들이 더 이상 카불에 있는 아프간 정부가 통제하는 국가상황에 대해 감찰관에게 보고하지 않는다고 의회에 밝혔다. 2018년 10월에 작성된 마지막 보고서에 따르면 탈레반은 국가의 53.8%를 장악했으며 이는 여름 보고서 이후 2% 증가한 수치이다.

2020년 2월 미국이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맺기 직전까지 SIGAR의 존 소프코 사무총장은 의회에 얼마나 많은 아프가니스탄 경찰이 있고 이들의 봉급을 포함해 재건 노력에 대한 많은 기본 사실들에 대해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

‘아프가니스탄 문서’는 SIGAR의 검열 그 이상을 보여준다. 미국은 재건노력의 기본 내용에 대해 체계적인 거짓말을 했다. 여기에는 학교에 등록한 어린이 수와 기대수명이 포함되어 있고 계속되는 전쟁 속에서도 워싱턴이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됐다.

다른 사람들은 미국의 이런 설명에서도 결함을 지적했다. 종종 미국의 적에 대한 비판을 제한하는 국제 인권단체이며 비정부기구인 인권감시Human Rights Watch는 2017년에 여학생의 67%와 남학생의 40%가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학교의 41%는 건물이 없었고 여학생들은 남학생 비율의 절반 수준으로 글을 읽을 수 있었다.

사진: 아프가니스탄 국내 실향민 여학생들이 2016년 5월 31일 화요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임시 거주지 근처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소프코는 일요일 미국 공영방송 NPR에 "모든 징후가 거기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2012년을 시작했을 때 평가기준 변경, 유령, 존재하지 않는 유령병사, 열악한 물류 등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준 것을 감당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전쟁의 혹독한 비용

20년 간의 전쟁은 돈과 인명에 막대한 대가를 치렀다. 대부분의 미국 뉴스네트워크는 아프간 전쟁의 엄청난 비용 낭비(브라운 대학의 전쟁비용 프로젝트에 따르면 약 2조 2600억 달러)에 대해 정확하게 언급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미국 사망자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약 2,442명의 군인과 3,846명의 용병 사망).

그러나 거의 보고되지 않은 것은 아프간 사람들에게 닥친 재앙이다. 전쟁비용 프로젝트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약 320만 명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20년간의 전쟁으로 인해 국내 실향민이 되었고 210만 명이 해외로 피난했다. 또한 전쟁으로 약 241,000명이 사망했으며 그 중 71,300명이 민간인으로 확인되었다.

의약품 부족, 분쟁이나 난민으로 인한 스트레스, 식량과 물 부족이나 불결함으로 인한 질병 등 전쟁으로 인한 혼란으로 인한 간접 사망자 수를 계산할 때는 추정이 더 어렵다. 브라운대학의 학자들은 2015년에 이미 360,000명에 이르렀다고 계산했다.

2001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의 전쟁으로 인해 50만 명이 넘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사망했고, 탈레반이 다시 집권했으며 국가의 사회, 정치, 경제구조가 대체로 이전 상태 그대로임을 보여준다.

* 탈레반 - 러시아 및 기타 여러 국가에서 금지된 테러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