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연구원에서 출판한 신간 도서 세상을 바꾸는 "1박2일 사상여행"을 소개합니다.
본 도서는 통일시대연구원의 사상운동 기획물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에게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1) 책소개

이 책은 여러 사람의 사상을 소개한 책이 아니다. 사상자체에 대한 신선한 여행이다. 사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주는 대중서이다. 사상의 본질과 기능에 대해 일하는 사람들과 근로대중을 위해 쉽게 서술한 사상과 철학이야기다. 통일시대 연구원의 사상운동 기획물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사상은 흔하면서도 어려운 말이다. 우리는 사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상이란 무엇인가? 철학은 사상과 어떻게 다른가? 사상이 우리 인생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인가? 또 사상은 진보운동과 진보집권과에 어떤 연관이 있는가? 이 막연한 질문에 대해 이 책은 잔잔한 일상적 사례와 영화이야기 등의 사례를 들어 명쾌하게 설명한다. 책은 각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시들과 사진을 적절히 배치하여 읽는 맛을 더하고 있다.

저자는 사상은 지식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사상이 의식의 핵이며 인생과 사회진보 모든 것은 사상이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이른바 사상결정론이다. 그리고 인간을 사상적 존재라고 규정한다. 사상결정론이라는 말은 한 번쯤 들었지만 그것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데 저자는 이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서는 사상이 사람들의 인생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과 인생을 참되게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진보의 사상사업이 무엇이며 그 혁신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맑스주의 철학의 중심주제인 물질과 의식론, 즉 반영론의 큰 역사적 의의를 설명함과 동시에 그 한계를 지적하며 현대철학의 사람중심의 사상론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를 사람중심의 새로운 사상론이라 한다.

사상은 고매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사상은 지식처럼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일상적이며 매 순간 작동하고 뛰는 심장에 비유한다. 사람의 사회적 요구, 욕망이 사람의 본질이자 실체이며 사상은 단순히 외부의 객관적 지식을 넘어서 사람의 욕망과 그 욕망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지식, 감정, 자각, 의지라고 설명한다. 감정도 사상의 산물이라 설명한다.

사람은 의식의 통제에 따라 활동하는데 그 의식의 지휘자이자 핵이 바로 사상이라고 지적한다. 사람의 모든 활동은 사상의 지휘 통제에 따라 움직이므로, 사상을 이해하는 것은 정치적이기에 앞서 인간이 움직이는 작동원리를 이해하는 철학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사상과 사상사업은 정치만의 주제가 아니라 누구나 알아야하는 인간이해와 인간작동의 원리라고 설명한다.

사상사업이나 정치사업을 인간을 인간본성에 맞게 움직이는 철학적 방법론으로 새롭게 설명한다. 사상사업은 정치뿐 아니라 사실 모든 인간 활동의 기본 공정이라고 한다. 또 인간이 자주성을 지향하는 사회적 존재이므로 인간은 자주적 사상의식을 가질 때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

사상사업은 종래의 지식 교양차원을 넘어 사람과의 사업에 본질이 있다고 설명한다. ‘사상사업의 꽃은 사람과의 사업이라고 설명한다. 모든 힘이 사람으로부터 나오고 사람을 발동하는 인간적, 과학적 방법이 사상사업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상적 존재이기에 진보정당, 진보단체 사업이 사상사업에 서투르면 집권에 성공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진보는 좋은 제도에 관한 정책이나 선전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사람과의 사업으로 승리한다고 이야기한다. 진보정당이 설사 우연히 집권에 성공해도 사상사업, 사람사업에 대한 준비정도가 낮거나 그 개념이 없는 정당은 얼마 못 가 무너진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이어서 한국진보의 정체원인을 인간을 철학적 원리에 맞게 움직이는 사상사업의 이해부족과 사상사업 부실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한국진보의 정치사업이 모래위에 쌓은 성인가? 사상위에 쌓은 성인가를 묻고 있다. “思想누각인가? 砂上누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국진보가 사상탄압법인 국가보안법을 넘어 사상의 자유를 쟁취하고 사상사업의 풍부화, 정상화 없이 진보의 집권은 요원하다고 주장한다. 

2) 책속의 문장들

사람은 사상적 존재입니다. 사람이 사상적 존재임에도 살아가면서 사상이 무엇인지, 자신의 사상이 무엇인지, 사상이 자기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른다면 그것은 인생의 불행입니다. 5p

나의 사상은 심장처럼 매일 매순간 뜁니다. 사람들이 심장을 의식하지 않듯 사상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상은 한 사람의 인생을 추동하는 동력이며 인생을 줄이고 짜서 집약하면 남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사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5p

사상은 이데올로기나 지식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사상(의식)은 지식을 넘어서 자각, 의욕, 욕망, 감정, 의지를 형성하는 인간의식의 핵입니다. 사상의식은 사람의 모든 활동을 규제합니다. 사람의 모든 활동은 사상의식이라는 핵을 통해 계획되고 판단되고 작동합니다. 즉 사상이 사람을 지휘합니다. 7p

매일 벌어지는 마음속 갈등, 선택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의 요구와 이해관계를 반영한 나의 사상이 하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매일 매순간 주로 자신과 집단의 요구에 대한 이익과 불이익을 거의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동적으로 고민합니다. 나의 사상의식은 심장처럼 매일 바쁘게 작동합니다. 사람들이 심장의 박동을 의식하지 않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음속 사상의식 작동을 거의 의식하지 않고 삽니다. 32p

사람의 거의 모든 감정은 그 사람의 사상과 연관하여 발생합니다. 그 사람의 윤리관, 정치관, 인생관, 인간관, 세계관이 그 사람이 갖게 되는 감정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사상감정이라는 말도 씁니다. 사람이나 대상에 대한 요구(욕망)와 이해관계가 없다면 감정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상의식을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사물현상에 대한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감정과 의지를 포함하는 관점, 견해, 입장, 태도라고 합니다. 관점과 견해가 이성적 영역이라면 입장과 태도는 이미 감정과 의지의 영역입니다. 101p

인간의 생명이 자주성을 본질로 한다는 말은 사람이 세상의 주인으로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사람은 자연을 개조하고 사회를 개조하며 동시에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에 절대적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으며, 스스로 자주성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자유와 행복을 느끼는 유일한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119p

진보운동의 3대 노선은 1) 사상(사업)노선 2) 정치노선 3) 조직노선입니다. 사상사업노선을 중심으로 정치노선과 조직노선이 따라오는 관계입니다. 사상사업이 없는 정치노선과 조직은 모래 위에 쌓는 성과 같습니다. 137p

사람의 본성에 맞게 철학적으로 정치사업을 해야 승리한다는 것이 진보정치의 원칙입니다. 사실 이것은 정치사업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경제, 문화사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속적인 말로 바꾸어 말하면 사람의 자주성과 창조성을 발동하는 것은 일종의 사람 사용설명서입니다. 154p

진보정당은 세련된 정강 정책을 이해하고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철학과 대중관을 새로 세우고, 사람을 존중하고 발동하는 사람과의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입니다. 진보정당과 사회단체가 대중(사람)을 어떻게 보고 철학적으로 대하는가 하는 문제가 정치혁명과 집권의 가장 관건적 문제로 됩니다. 156p

어떤 한국 진보정당도 대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진보정당들이 단결하는 문제도 있지만, 더 근본적 문제는 어느 정당도 정당사업에서 대중을 주체로 세우지 못한 채 정치사업부실, ‘사람과의 사업개념 부재 등 대중사업 원칙에 서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196p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사상이고, 사람의 모든 활동을 규제하는 것이 사상의식이라면 사상을 접근하는 입장과 태도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사상을 교양지식의 차원이 아니라 인생과 사업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사상결정론의 차원에서 다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7p

작가 소개

이정훈.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저자는 서울미문화원 점거농성대표로 대학생 때 처음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다. 다시 국가보안법으로 수감중 옥중에서 주체사상에 관한 책인 “87, 6월세대의 주체사상에세이를 저술했다. “주체사상에세이북바로알기 100100등 저술로 현재 국가보안법으로 다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국가보안법과 싸우며 대한민국 사상의 자유를 주장하는 통일운동가, 사상운동가의 한 사람이다.

약력

서울출생

1985년 고려대 삼민투 위원장

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 대표

오산노동자회관 부대표

영국 런던대 아시아 태평양 지역학 석사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통합진보당 중앙당 교육위원

민플러스 편집기획위원

통일시대연구원 부원장

통일시대연구원 연구위원

지은이의 다른 책

1 87, 6월세대의 주체사상에세이

2 북 바로알기 100100(공저)

3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현대사 (공저)

4 진보길라잡이(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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